변옥환기자 |
2021.04.16 10:42:58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에 대한 협력 사안들을 논의했다.
16일 오전 10시경 박형준 시장과 김경수 도지사는 시청 9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한 중단 없는 논의와 추진을 다짐하는 의견을 밝혔다.
부산시와 경남도, 울산시는 내년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특별지자체) 출범을 목표로 내달 중에 ‘부·울·경 합동추진단’을 출범할 예정에 있다.
아울러 부산시, 경남도, 울산시는 공동 연구 용역을 추진해 지난달부터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동남권 특별지자체 설치방안’에 대해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 용역 결과는 오는 8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자체장의 정당이 달라 지역 간 통합이 쉽지 않겠느냔 우려의 질문이 나온 가운데 김경수 도지사는 “선거 과정에서는 정당을 대표해 나서지만 지자체장으로 당선되는 순간부터는 지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여, 야로 나눠 정쟁의 도구로 삼을 이유가 없다”며 “저는 부울경이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이 통합의 문제를 힘을 모아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가덕신공항, 낙동강 물 문제를 포함해 여러 현안을 함께 풀지 않으면 풀리지 않을 사안들이기에 앞으로 속도를 낼 수 있는 그런 협업체제를 꾸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박형준 시장은 “일전에도 부울경 통합 논의가 나왔으나 지속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이번에 제가 시장에 당선되는 환경 속에서 김경수 도지사께서 메가시티를 제안하고 추진해온 데 대해 경의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울경 메가시티란 시대가 준 명령에 대해 부산, 울산, 경남을 이끄는 모든 분이 엄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향후 동남권 메가시티 논의의 속도를 붙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