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4.13 17:16:05
올해 1~3월까지 열린 정기주주총회(정기주총)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한 상장사가 총 843개사로 전년동기대비 27.9%(184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올해 정기주총에서 K-Vote를 이용한 법인사는 유가증권 331개사, 코스닥 460개사, 코넥스 8개사, 기타 44개사로 집계됐다.
전체 참여 주주 수는 15만 8000여명으로 전년대비 110.3%(8만 3000여명) 증가했으며 행사 주식 수는 22억 4000만주로 전년대비 23.7%(4억 3000만주)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섀도우 보팅 제도’가 폐지된 이후 의결정족수 확보와 주주 의결권행사 편의 제고를 위해 발행회사들의 전자투표시스템 이용률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확인된다.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시스템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15일 K-VOTE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해 오픈한 바 있다. 아울러 발행회사의 업무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자공시시스템(DART), 명의개서대리인(KSD) 시스템과 자동연계, 서면 위임장 등 사전집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주주의 주주총회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주주총회 정보의 전자고지 서비스를 개시하고 전자투표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간편인증을 도입한 바 있다. 나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장 주주총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발행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전자투표’ ‘전자위임장’에 대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정기주총 K-VOTE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주주의 의결권행사 활성화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또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시스템 불편, 개선사항을 발굴해 더 편리한 전자투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