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전문 기업인 에이치이엠(HEM)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헬스케어 연구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으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로도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지난 1997년부터 미생물을 포함한 피부 및 두피, 모발의 특성에 관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2010년에는 제주 돌송이차밭 유기농 녹차에서 식물성 녹차 유산균주(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AP설록 331261(Lactobacillus plantarum APsulloc 331261))를 독자 발견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전문기업 HEM과 녹차유산균의 우수한 효능을 밝혀내기 위해 다양하게 협업해왔다. 이 과정에서 HEM의 최고기술경영자(CTO)이자 세계 식품 미생물 및 위생 연합(ICFMH) 회장인 빌헬름 홀잡펠(Wilhelm H. Holzapfel) 교수, HEM 대표인 지요셉 박사 연구팀과 다양한 연구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이어온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를 통해 양사는 앞으로 아모레퍼시픽만의 차별화된 녹차유산균 연구 개발 협업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공동 개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오랜 기간 쌓아온 아모레퍼시픽의 미생물 연구와 제품 개발 역량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선도하는 HEM과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기 크다”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앞으로도 녹차유산균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세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