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4.08 15:53:03
부산 기장군이 오늘(8일)부터 관내 백신 접종 대상자 가운데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한시적으로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기장군에 따르면 이는 정부가 금일 ‘60세 미만 백신 접종대상자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보류’를 결정한 데 기인한 것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8일 오전 9시에 열린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에서 “우리 기장군은 한발 더 나아가 60세 이상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보류하라”고 지시했다.
오규석 군수는 “60세 미만의 백신 접종대상자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한시적으로 보류한다는 정부의 결정에 대하 적극 환영한다. 지금 전 국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라며 “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60세 미만 접종대상자뿐 아니라 60세 이상의 대상자도 포함해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할 것을 정부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00년 전 봉건사회에서 유토피아 사상으로 유명한 영국 철학자 토마스 모어는 ‘국가 위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주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며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 바로 지자체장의 책무 중 책무다. 정부는 전 국민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이 확보된 뒤에 접종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규석 군수는 지난 7일에도 정부의 ‘6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보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60세 이상 대상자에도 접종을 보류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