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산시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끝나고 부산시장 당선인의 시계가 급박히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8일, 이날 오전 즉시 부산시장 자리에 올라 인수인계를 받은 뒤 첫 업무에 돌입한다.
부산시는 8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1층에서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 취임식을 열고 시청 간부들과 박형준 시장 간 상호 인사와 박 시장의 당선 소감을 전하고 시민의 바람을 듣는 시간을 보냈다.
취임식에서 박형준 신임 시장은 “은혜의 고향, 부산에서 봉사할 기회를 얻게 돼 큰 영광이다.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 잡고 부산에 새 변화를 일구란 시민의 역사적 명령을 부여잡겠다”며 “저는 지난 6개월간 수많은 시민을 만나 그분의 소망과 희망을 들었다. 이제부터 저는 340만 개의 소망과 희망을 모아 저에게 맡겨진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제가 꿈꾸는 부산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한 도시다. 다시 태어나도 또 부산에서 살고픈 마음이 들도록 부산 공동체의 매력과 긍정적 정체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부산의 미래”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자유롭게 행복을 추구하고 풍부한 삶의 기회 속에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유 부산은 공동체 부산을 가꾸는 가운데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부산이 ‘삶의 질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일자리-주거-여가-학습-문화-복지 등이 고루 균형 있게 정착하는 도시가 ‘삶의 질 도시’”라며 “또 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역시 경제가 중요하다. 제가 시장을 맡는 동안 ‘삶의 질 선진도시’와 ‘경제적 선진도시’를 두 개의 축으로 삼아 다시 태어나도 부산에서 태어나고 싶은 행복도시로 큰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취임식에서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은 다시금 그의 공약을 되새기며 약속을 전했다. 박 시장이 시민에 약속한 내용은 ▲떠나는 청년이 돌아오도록 ‘산-학 협력’ 전면화 추진 ▲15분형 도시 창조 ▲15분형 도시 속 ‘생활체육시설’ 대폭 조성 ▲복지 품질 고도화로 ‘삶의 질’ 격차 좁히기 ▲말이 통하는 시정, 말이 통하는 시장 되기 ▲코로나19 위기 극복 비상대책회의 즉각 실행 ▲가덕신공항, 여야 초당적 협치로 조기 착공 등이다.
한편 박형준 신임 시장의 취임일 공식 일정은 취임식 이후 오후 1시 20분 인계인수 서명(시청 7층 부산시장 집무실), 오후 4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방문 점검(부산시민공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