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4.05 16:07:28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센터 보육기업인 RTBP얼라이언스가 총 4곳의 투자사로부터 26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창업한 RTBP얼라이언스는 부산시 영도구를 중심으로 지역의 이야기와 지역 자산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다.
영도구는 현대에 들어 산업과 경제 불황으로 인구가 줄고 젊은 층이 떠나며 쇠퇴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도 잘 알려져 있다. RTBP는 이러한 영도의 공간과 잊혀가는 숨은 이야기를 찾아 새 콘텐츠와 플랫폼을 만드는 ‘돌아와요 부산항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RTBP는 지난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로컬 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 자금과 투자연계 등을 받아 ‘영도 로컬 스토리’를 활용한 지역주를 개발했다.
RTBP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봉래(영도 봉래산 할머니 전설을 담은 자색고구마주) ▲중리필스터(해녀 이야기) ▲봉래 페일에일(봉래동 물양장 이야기) ▲대평 스타우트(깡깡이마을 이야기) 등 다양한 부산 스토리를 담은 맥주를 개발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로컬 크리에이터 사업 담당자는 “RTBP가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특별한 자산을 찾아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에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부산 로컬 크리에이터”라며 “로컬 크리에이터의 투자 유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RTBP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로컬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갖고 비즈니스를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