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4.01 19:17:36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1일 오후 해운대 반송을 찾아 선거 유세를 펼쳤다. 특히 이 자리에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가 함께해 박형준 후보를 공식적으로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날 선거 유세 현장에서 박형준 후보는 “시민들이 ‘박형준이라는 물건 좀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들도록 부산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부산을 살리는 데 저를 적극적으로 사용해달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제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부산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그 혁신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민주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이어 “부산시민의 말씀을 제대로 듣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정책은 현장에 있으며 현장의 절실한 요구에 있다는 것을 깊이 알고 있다”며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박 후보는 “그 중요한 정책을 앞장서서 해결하는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드리겠다”며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가 있다. 위대한 부산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꼭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의 지원사격에 나선 안철수 당대표는 “나는 어느 누구보다 우리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이 훨씬 더 잘 발전하길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다. 박형준 후보가 그 일을 해줄 수 있을 거란 믿음으로 왔다”며 “저도 부산사람이다. 할아버지는 부산상고, 아버지는 부산공고, 저는 부산고를 나왔다”며 부산시민에 어필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저는 3년 전 부산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드니 더불어민주당에 한 번 기회를 주면 뭐가 좀 바뀔까 해서 마음을 줬다. 그런데 경제를 살리긴커녕 되려 성추행으로 부산을 전국에서 가장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결국 부산시민이 낸 지방세와 부산시의 재원으로 이번 선거를 치르게 만든 것이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심판’ 단 한 단어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을 심판하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