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4.01 17:01:36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회생을 돕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채무자 재기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주금공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공사가 보증한 은행 대출상품을 이용 중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주금공이 대신 갚아준(대위변제) 채무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주요 대상은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상각채권 채무자 ▲산업 위기 등의 피해로 소득이 전년대비 15% 이상 감소한 상각채권 채무자 등이다. 사업 내용은 채무자들에 원금의 최대 70%를 줄여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공사는 소유재산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각채권 채무자에 대해 채무자의 연령, 연체 기간, 상환능력에 대한 심사를 거쳐 원금 상환액을 줄여주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오는 6월 30일까지 채무조정을 신청하면 주금공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날 이후 발생한 이자 전액을 감면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에 공사와 분할 상환 약정을 체결했다가 중단된 고객은 원래 약정된 금액의 1회분만 상환하면 원래대로 분할 상환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서민의 채무부담을 덜어줘 어려운 이웃에 재기의 기회를 주는 등 포용금융을 직접 실천하기 위한 조치”라며 “오는 6월 30일까지 채무조정을 받아 신용이 일정 부분 회복되고 신용도를 쌓게 되면 주금공의 보증을 새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