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소설가, 아모스 오즈의 마지막 소설이 우리나라에 소개됐다.
30일 문학계에 의하면 아모스 오즈의 마지막 장편인 ‘유다’가 현대문학에서 히브리문학 전문가인 최창모 교수의 번역으로 출판됐다.
‘유다’는 1959년 말 25살의 대학원생인 슈무엘 아쉬의 이야기로, 그의 사랑과 좌절, 도전의 성장기를 통해 철학적, 역사적, 종교적, 정치적 사색을 하면서 연애 이야기로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예수를 배신한 가롯 유다, 이스라엘의 건국에 반대한 지식인 쉐알티엘 아브라바넬이라는 두 명의 배신자적 인물이 등장한다. 이는 아모스 오즈 자신의 생애와 역사에 대한 고찰로도 풀이되는데,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두 국가로 평화적으로 공존하기를 바랐다. 그런 이유로 자국 내에서는 배신자로 불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스 오즈는 언론인이자 소설가로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혀왔으며, ‘나의 미케일’ ‘블랙박스’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숲의 가족’ ‘지하실의 검은 표범’ 등을 발표했다. 괴테상, 박경리문학상, 이스라엘상, 프란츠카프카상, 페미나상, 톨스토이상 등 세계 주요 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