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3.29 14:44:44
BNK금융그룹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및 재기 지원을 위해 29일부터 약 1조원 규모의 ‘상생 금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BNK금융의 이번 프로그램은 신규 자금 공급으로 원활한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과 기존 대출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한 ‘재기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총규모 6110억원, 재기 지원 프로그램은 4050억원을 투입해 지원한다.
계열사별로는 부산은행이 4520억원으로 가장 금액이 크며 이어 경남은행 3540억원, BNK캐피탈 1900억원, BNK저축은행이 2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먼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내용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지자체, 부산·경남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통해 부·울·경 지역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한다. 또 코로나19 관련 직·간접 피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000억원, 500억원 한도 내에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재기 지원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관련 대출을 보유하고 있거나 피해 인정 업종 소상공인 가운데 대출 연체 중인 차주가 원리금 정상 상환 시 관련 연체이자를 전액 면제 지원하는 것이 있다. 또 대부업, 제2금융권 대출 등 고금리 대출을 성실 상환 중인 고객에 제1금융권 중금리 대출로의 대환을 제공하는 ‘고금리 대환 프로그램’ 등도 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낼 서민과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계속해서 지역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