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규석 기장군수(오른쪽 맨 앞) 등 기장군 관계자들이 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기장을 지나가는 KTX 이음 노선에 기장군 정차역을 신설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부산 기장군 제공)

부산 부전동과 서울 청량리를 잇는 새로운 ‘KTX 이음 노선’이 내년 개통 예정인 가운데 오규석 기장군수가 ‘KTX 이음 신설역’을 기장군에 유치하겠다고 25일 선언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규석 군수와 기장군 관계자들은 대전시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KTX 이음 노선’의 신설역으로 기장군에 정차역을 유치할 것을 강력 건의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신형 KTX가 KTX 중앙선 노선을 따라 서울 청량리와 경북 안동 간 우선 운행 중에 있다. 향후 위 노선은 안동역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신경주역까지 연결되며 내년 말까지 울산 태화강역과 부전역 등 동해선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이에 기장군은 울산시 태화강에서 부산진구 부전역으로 이어지는 신형 KTX를 노선이 통과하는 기장 지역 내에 정차역을 신설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장군은 우선 ‘KTX 이음 신설역’을 도시철도 ‘기장선’과 ‘노포-정관선’ 유치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장선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 안평역에서 기장 일광신도시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며 노포-정관선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정관신도시를 지나 장안읍 좌천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향후 기장군 내에 KTX이음 노선의 신설역이 건립된다면 도시철도와 광역전철(동해선), KTX(준고속철도) 플랫폼이 하나로 연결되며 전국적인 교통망 확보가 가능해진다. 또 향후 도시철도 이용률 및 수익성 증대로 ‘기장선’과 ‘노포-정관선’ 유치에 필요한 경제성 등을 확보하는 데 도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규석 군수는 “지난해 관광객 증가율 조사에서 기장군이 전국에서 5위를 기록했다. 기장에는 산과 바다를 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산종합촬영소, 롯데 테마파크, 신세계아울렛과 롯데아울렛, 이케아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며 “기장군은 현재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을 중심으로 교통, 산업, 문화, 상업, 의료, 교육 등 인프라가 조성 중이라 향후 KTX 노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7만 6000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기장선, 노포-정관선과 함께 반드시 KTX 이음 신설역을 유치해 기장군의 KTX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