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오는 22일부터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의 요양시설·병원 입원자, 종사자 및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 의료인, 감염병 전담병원 종사자다. 기장군은 만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대상자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동의 여부를 확인한 뒤 오는 19일까지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확정된 대상자는 오는 22일부터 시설별로 병원 내 자체 접종 또는 방문 접종 방식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기장군에 따르면 이번 백신 접종 대상자 확대는 지난 15일 정부의 2분기 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발표한 2분기 접종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일반인 ▲특수교육 종사자 ▲유·초등 교사 ▲장애인·노인 돌봄 종사자 ▲사회 필수 인력 등이다.
오규석 군수는 “안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백신 수급에서부터 보관, 관리, 접종, 이상반응 대처에 이르기까지 백신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촘촘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라”며 “특히 2분기 백신 접종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더 면밀하고 꼼꼼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시행해 온 1분기 우선접종 대상자의 백신 접종도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대상자 총 2192명 가운데 현재까지 1132명이 접종을 마쳐 접종률 51.6%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