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총 2352사의 주식 소유자가 중복 소유자를 제외한 약 919만명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48.5%(300여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6일 ‘2020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소유자 919여만명이 보유한 주식 수는 총 991억주로 소유자 1인당 평균 1만 779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인당 평균 보유종목은 5.24개 종목으로 전년대비 23.9% 증가한 반면 1인당 평균 보유주식 수는 전년대비 29.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소유주 가운데 개인 소유자가 910만명으로 대부분인 99.1%의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 소유자의 1인당 평균 보유주식은 약 5454주로 나타났다.
반면 법인주주는 3만 1410만명으로 0.4%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1곳당 평균 보유주식은 약 115만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외국인 주주는 2만 2697명으로 역시 0.2%의 낮은 비중이지만 1인당 평균 보유주식은 약 55만주를 기록했다.
시장 기준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법인주주가 보유 주식 수 243억주로 43.9%의 가장 큰 비중을,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주주가 보유 주식 수 295억주, 68.8%로 가장 비중이 컸다.
코넥스시장의 경우 개인주주가 보유주식 수가 6억주, 75%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법인주주가 약 2억주로 나머지 25.0%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 나누면 개인 소유자는 40대가 221만명으로 24.3%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유한 주식 수는 50대가 164억주, 33.1%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 분포는 남성 주주가 522만명으로 57.3%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여성은 389만명으로 42.7%를 기록했다. 주식 보유수는 남성 비중이 더 큰 모습을 보이며 73.3%(364억주)를, 여성은 26.7%(133억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세대로 세분화하면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평균 11억 4000만주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유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총 295만 8682명이 회사 주식을 갖고 있었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동양생명보험(83.8%)이며 코스닥시장에서는 휴젤(79.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