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3.15 15:05:45
오는 17일 부산상의 의원들의 선거로 치러지는 제24대 부산상의 회장 선출을 앞둔 가운데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이 15일 입장문을 내고 투명한 선거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부산경실련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24대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 회비 대납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회비 대납은 곧 투표권 매수 행위”라며 “부산 경제계를 이끌 수장을 뽑는 선거가 돈을 주고 표를 얻어 당선된다면 그 누가 부산상의를 믿고 따르며 부산 경제를 맡기겠나. 관행이라면 뜯어고치고 불법이라면 명명백백 사실을 밝히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달 초 제24대 부산상의 의원 후보로 등록을 한 일부 부산지역 기업인들이 부산상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 ‘선거 회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부산경실련은 “지금껏 언론에 보도된 모든 선거 회비 대납 의혹은 반드시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투표권은 몰수하고 의원직을 박탈하는 등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부산상의 집행부와 선관위는 회비 대납 의혹에 대해 객관적인 조사에 나서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또 조사 결과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가덕신공항 건설과 2030 엑스포 유치 등 부산 경제의 새 도약을 준비하는 지금 시기에 부산상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에 부산상의가 부정선거로 얼룩지고 갈등과 분열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이는 부산상의 130여년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오는 17일 상의 회장 선거를 앞두고 또 다른 부정행위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때문에 부산상의 집행부와 선관위는 상의 회장 선거가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소임을 다해야 하며 특히 회장 후보로 나선 분들이 끝까지 공정선거가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