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부산 서구 지역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왔다. 집단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항운노조 감천항과 부산공동어시장, 부산 삼육병원에 추가 확진자가 나와 부산지역 가운데 특히 서구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0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10일 오전까지 14명 발생해 누계 336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3353번, 3360번 두 명의 환자는 앞서 감염된 3334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최근 그와의 만남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3354번, 3358번 두 환자는 감염세가 확산하고 있는 감천항 종사자다.
3355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334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3356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3330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같은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3357번, 3359번, 3366번 세 명의 환자는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이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들이다. 3361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동어시장 근무자인 3339번과 최근 동선이 겹쳐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3362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334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3363번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삼육병원의 환자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3364번 환자는 지난 9일 헝가리에서 입국한 자로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365번 환자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동병원의 퇴원자인 3221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접촉자로 분류된 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집중한 부산 서구의 집단감염지 중 삼육병원은 방역당국이 직원 197명, 환자 87명, 보호자 24명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 금일 환자 1명, 지인 접촉 2명, 직원 가족 2명이 추가됐다. 해당 병원 내 확진자 누계는 환자 10명, 직원 2명, 보호자 1명, 지인 접촉자 2명이다.
또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 9일까지 조합원 552명 가운데 545명, 임시조합원 974명 가운데 416명이 검사를 마친 상태로 금일 조합원 가족 1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서구 감천항 사업장 내에서는 종사자 291명에 대한 검사 결과, 2명이 확진됐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일주일간 총 확진자는 94명으로 일일 평균 13.4명을 기록하며 지난주 12.0명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다행히 감염 재생산지수는 0.79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기록한 0.7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현황은 지난 9일 오후 9시까지 일일 접종 인원 5396명, 누계 3만 6622명을 기록해 1차 대상자 가운데 59.8%가 접종을 마쳤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은 72건으로 대부분이 발열, 근육통 등 경미한 증상을 호소했으며 부산지역의 이상반응 전체 누계는 401건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