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3.08 15:43:25
부산시가 또다시 지스타 재유치를 확정하며 거의 ‘영구개최’로 이어간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번 심사는 특히 개최도시 후보지 가운데 부산시가 단독으로 신청, 심사를 받아 오는 2024년까지 4년 재유치를 확정 지었다.
지난 5일 지스타 주관기관인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지스타 차기 개최도시 선정심사를 진행해 오늘(8일) 지스타 개최지로 부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스타 차기 개최도시의 유치 기간은 이전까지 2년 행사 후 중간평가 거쳐 2년 연장하는 ‘2+2’ 방식에서 4년 행사 후 중간평가 거쳐 4년 연장하는 ‘4+4’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재유치에 성공한 부산시는 2024년 중간평가에서 합격하게 되면 지난 2009년부터 2028년까지 20년간 지스타를 연속으로 유치하게 된다.
이번 심사에서 단독 신청하게 된 부산시는 그간 거둔 행사 실적과 개최역량, 강력한 개최 의지, 게임산업에 대한 시민의 큰 관심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유치 심사에서 시는 ‘5G 전략(게임산업, 게임 첨단기술, 게임문화, 게임 즐길 거리, 게임 치유)’을 중심으로 산업-기술-문화를 융합한 제안서를 제시했다.
향후 시는 기존 2곳이었던 지스타 서브 전시장을 8곳으로 확장해 행사 참가자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에도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스타 주간에는 ‘게임 캠핑’ ‘게임 페스티벌’ 등 유행에 발맞춘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지스타 굿즈 판매와 이벤트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게임산업은 지스타가 부산에서 열린 이후 부산 소재 게임 기업 수는 5배 증가, 관련 기업 매출은 10배가량 증가하는 등 지스타와 동반 성장했다”며 “이에 시는 지스타 재유치를 지역 게임산업이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게임콘텐츠 융·복합 타운’을 오는 2025년까지 조성하며 ‘게임콘텐츠 펀드’ 1000억원 조성, 센텀2지구 내 글로벌 게임사 유치 등 산업 성장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발전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