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3.08 15:14:41
부산시교육청이 성희롱,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본청 성교육·성폭력 예방 전담기구인 ‘성인식개선반’을 신설하는 등 ‘성폭력예방 추진계획’을 시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추진계획은 학교 공동체의 성인식 개선과 공정하고 전문적인 성 사안 처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립, 시행하는 것이다.
이 계획은 ▲상급 성고충 심의위 일괄 개최, 교내 성 사안 처리 전문가 지원 등 성폭력 예방과 사안 처리 체계 강화 ▲인권, 관계 중심의 학생 성교육, 성인지 향상 위한 웹진 개발 ▲학교 공동체 성인식 개선 위한 각종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시교육청은 지난 1월 성교육, 성사안 처리 지원을 총괄하는 성인식개선반을 신설해 성교육 과정·콘텐츠 개발, 성인지 교육 시행, 성인권 시민 조사관 운영 등을 전담하도록 했다.
아울러 상급 성고충 심의위는 시교육청 소속 기관장 등 관리직이 연루된 성 사안을 심의하기 위해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각 위원은 변호사와 성 사안 처리 전문가 등 외부 위원 50% 이상으로 구성해 성희롱 여부 조사, 피해자 보호, 2차 피해 방지 대책 등을 심의한다.
시교육청은 향후 학교 공동체의 성인식 개선을 위한 각종 캠페인 활동과 교육·연수 프로그램 운영, 성 인식 개선 우수사례 발굴 및 공유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 사안 처리에 대한 외부전문가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성인지 Up 상설 네트워크’를 구성, 운영해 성교육과 캠페인 활동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공동체의 성인식 개선으로 피해자에 공감하는 ‘#With you’를 실천하는 등 양성평등과 건강한 학교 성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