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해수청)이 지난해 태풍 ‘하이선’에 의해 피해를 본 제뢰등대 주변 친수공간을 재정비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부산항 감만시민부두 끝단에 있는 제뢰등대는 지난 1905년에 세워진 등대다. 이에 해양수산부에서는 역사적 가치 보전을 위해 등대문화유산 제23호로 지정하고 ‘역사가 있는 등대’ 투어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태풍 하이선에 의해 제뢰등대의 친수공간에서 조형물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봤다. 이번에 부산해수청에서 재정비에 들어가 이용객 안전 확보는 물론 등대여행 자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모자이크 벽화 타일, 포토 스팟 등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박경철 부산해수청장은 “제뢰등대 친수공간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