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드는 모양새를 보이다 다시 지인 만남과 가족 간 감염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쇼핑몰과 PC방 등 일상에서 직원 및 고객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나와 아직 방심하기 이른 시점으로 보인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3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지난 2일 오후 2명, 3일 오전까지 16명 발생해 누계 327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3257번, 3264번, 3267번, 3268번, 3271번 총 5명의 환자는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들이다. 또 3257번은 최근 그의 지인인 3258번 환자를 만난 것으로 동선 파악이 됐으며 검사 결과 그 역시 확진 판정이 나왔다.
3259번 환자는 지난 2일 헝가리에서 입국한 뒤 받은 코로나19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특히 3260번~3262번 세 명의 환자는 앞서 감염된 3217번 확진자가 일했던 쇼핑몰의 이용객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3263번 환자는 3217번 확진자의 동선조사 결과, 최근 그가 이용했던 PC방의 직원으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3265번 환자는 가족 간 확진자로 앞서 감염된 3245번의 가족이다.
3266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3215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 중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269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3092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이외에도 3270번 환자는 3247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최근 그와 만난 것으로 확인되며 3273번, 3274번 두 명의 환자도 그의 지인인 3251번 확진자와 최근 만남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272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3054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금일 확진자 가운데 사하구 괴정동 소재 쇼핑몰 관련해서는 지난달 27일 해당 쇼핑몰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조사에서 2명의 직원이 추가 확진됐다. 이어 해당 쇼핑몰의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어제까지 검사를 받은 794명 가운데 3명이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괴정동 쇼핑몰에서 확진된 이용객들은 모두 쇼핑몰의 지하 1층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쇼핑몰 관련 확진자는 직원 3명, 이용객 4명, 접촉자 2명이다. 오늘 해당 쇼핑몰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지표 분석 결과와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소라 단장은 “최근 일주일간 총 확진자는 84명으로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0명으로 지난주 15.3명에 비해 감소했다. 또 최근 일주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0.57로 지난주 0.73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며 “백신 접종 상황은 지난 2일 오후 10시까지 일일 접종인원 6468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부산지역 누적 접종인원은 7270명으로 집계된다. 현재까지 ‘중증 이상반응’ 등 특이사항은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