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금산인삼농협의 이름이 금산인삼농협으로 되돌아온다.
1923년 발족돼 90여 년 동안 대한민국 인삼산업의 중심에 있었던 금산인삼농협은 2013년 백제인삼농협에 합병됐다.
경영악화에 따른 농협중앙회의 합병권고에 따른 조치였다.
인삼농협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백제금산인삼농협 본점(부여군)에서 열린 백제금산인삼농협 대의원 총회에 <백제금산인삼농협 명칭 변경>안이 상정됐으며, 대의원 83명이 참석한 가운데 56명 찬성으로 의결정족수인 2/3를 넘어서며, 금산인삼농협 명칭변경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금산인삼농협은 8년 만에 다시 부활하게 됐으며, 금산인삼의 자긍심 회복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합병 후 재정건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 안정적 재정상황이 유지되면서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향후 농식품부에 명칭변경 신청하고 절차를 거쳐 승인이 나면 금산인삼농협 본점을 금산으로 이전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이번에 금산인삼농협의 명칭을 다시 되돌리게 된 것은 무너졌던 금산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며 “인삼종주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 최고의 인삼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