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용기자 | 2021.02.26 11:13:22
충남 부여군은 굿뜨래페이의 균형 잡힌 선순환을 위한 포용적 인센티브 정책을 3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충전 인센티브를 10%에서 7%로 낮추고 굿뜨래페이 월 매출 3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가맹점에게 소비자 결재시 최대 6%의 캐쉬백을 지급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소비자는 가맹점의 굿뜨래페이 매출구간에 따라 소비 인센티브를 달리 지급받게 되는데 6개월 평균매출 4천만원 초과 가맹점은 0%, 4천만원 ~ 300만원 3%, 300만원 이하는 6%를 지급받는다. 다만, 농축낙협 가맹점에서는 매출과 무관하게 소비인센티브를 지급받지 못한다.
군은 작년 하반기(7월~12월) 굿뜨래페이 월 평균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체 가맹점의 63%를 차지하는 약 1,600개 가맹점이 6% 소비인센티브 지급대상 가맹점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비인센티브를 지급받지 못하는 가맹점은 54개소로 전체 가맹점의 2%에 불과하다.
이로써 소비자는 사용처에 따라 현재와 동일하게 최대 13%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고 관내 영세 소상공인들은 굿뜨래페이의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여군은 굿뜨래페이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소비인센티브 지급대상 가맹점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공개하여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소비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굿뜨래페이가 최단기간 1,000억 돌파 등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지역자본 형성과 공동체 응집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더 고르고 폭넓게 순환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수차례 지역의 경제주체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 충전 인센티브를 다소 낮춰 국도비 예산 감소에 대비한 연착륙을 도모함은 물론, 굿뜨래페이 매출을 영세소상공인에게 돌아갈 수 있는 포용적 인센티브 정책을 도출해 냈다. 이는 지역갈등을 거버넌스를 통해서 해결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굿뜨래페이 인센티브는 지난해 3월 이후 충전인센티브 10%, 소비 인센티브 3%를 유지해 왔으며, 전면적인 인센티브 정책 수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소비진작 필요와 각종 이벤트 행사시 충전인센티브를 10%로 확대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굿뜨래페이는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그 길은 군민 모두가 함께 다져가고 개척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굿뜨래페이가 군민의 관심 속에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