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후보 시절에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제가 지금껏 들은 정치인의 혐오 발언 중 가장 심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누구보다도 소수자 차별에 반대한다”며 “되레 문재인 대통령이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의 이번 발언은 최근 퀴어축제와 관련해 ‘거부할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안 후보는 “서울에 상징성 있는 곳에서 퀴어축제를 열면 전통이 만들어지며, 외국인도 찾아가 볼 수 있고 그러면 상권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그런 좋은 방법이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보수야권 정계개편 논의에 대해 “가정에 가정에 가정을 하고 말씀하시는 데 너무 한가롭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금은 어떻게 하면 단일 후보를 만들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단일후보를 선출해도 과정에서 잡음이 생겨서 양쪽 지지자 중에 일부라도 떨어져 나가면 선거에서 승리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지금 선거에서 이길지 알 수도 없는데 벌써 다 이긴 것처럼 정계개편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좋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