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22 10:16:04
부산시가 건설 업역 폐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부산 소재 기계설비 업체의 일감 확보를 위해 ‘건설대기업 현장 소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먼저 오는 23일 SK건설㈜과 ㈜KCC건설을 차례로 지역 현장소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오는 24일에는 GS건설㈜ 부산 현장소장들과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이러한 건설 대기업 현장 소장 간담회는 전국 시·도 가운데 부산시가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 대해 “지난달 28~29일까지 진행된 시 주관 ‘설 명절 대비 체불임금 예방 등 위한 공사현장 방문 점검’에서 지역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위 대기업 현장 소장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됐었다”며 “부산지역 하도급률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상호 소통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참여기업의 의견을 들음과 함께 부산 소재 업체의 건설대기업 협력업체 등록, 사업 참여 확대 등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열린 ‘부산시 지역 건설업체-건설 대기업 상생데이’ 행사에 참여한 대기업들이 부산 소재 업체에 대한 신뢰도를 더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병진 시장 권한대행은 “건설 업역 폐지,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의무 시행 등 건설 환경 변화와 전 지구적 감염병 확산세 속에 중소 전문·기계설비 건설업체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하도급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