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본사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기 모습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가 항만 근무자와 항만 인근 주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미세먼지 측정기’와 ‘미세먼지 신호등’을 부산항 전반 21곳에 확대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 운영해오던 부산항 대기오염측정소는 총 4곳으로 부산항의 전체적인 미세먼지 농도를 파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BPA는 지난달 BPA 본사와 사업소 3곳, 여객터미널 3곳, 신항·북항·감천항 부두 15곳에 ‘미세먼지 측정망’ 확대 구축을 마쳤다.

아울러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해 항만 근무자와 인근 주민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 마스크 착용 등 고농도 미세먼지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그 수치를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측정된 미세먼지 데이터는 BPA 자체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동해 부산항 전반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부산항 대기환경 개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BPA는 중장기적인 부산항 전반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중점 이행과제 등을 담은 ‘BPA 청정 대기 행동 계획(Clean Air Action Plan, CAAP)’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후 이른 시일 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BPA 관계자는 귀띔했다.

남기찬 BPA 사장은 “지역민과 항만 근무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부산항 미세먼지 개선 정책을 적극 발굴, 시행해 부산항이 지역민에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그린포트로 도약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앞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모습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