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회의원(부산진갑, 국민의힘)이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모 일간지에서 의혹을 제기한 ‘서병수 전 시장 한진해운 인수 포기’ 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서 의원은 “이 기사에서 ‘시는 부산항만공사, 재무적 투자자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산 위기의 한진해운을 인수할 계획이었다’고 하는데 광역지자체가 민간기업을 인수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그럼에도 ‘인수’란 표현을 쓴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왜곡 보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진해운 파산에 따른 부산 해운산업의 위기를 걱정하는 각계각층의 우려에 대해 시가 앞장서서 한진해운과 해운기자재 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부산항만공사와 재무적 투자자 등과 한진해운 인수를 논의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기억을 떠올려보면 한진해운의 자체 자구노력과 희생 의지를 바탕으로 금융계와 부산 상공계, 부산항만공사, 시민과 함께 성금 모금 형식으로 3000억원 정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다”며 “이를 두고 인수 논의로 왜곡 보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더욱이 서 의원은 기사 내용의 석태수 전 한진해운 대표와 통화한 적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도 관련 통화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히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의혹 해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 서 의원은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의 불리함을 만회하기 위한 악의적 정치 공세’라고 비평했다.
서병수 국회의원은 “향후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부산시와 본인에 대한 악의적이거나 왜곡된 사실관계를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