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2조330억원, 영업이익 2372억원이라고 1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6%, 57.4%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626억원으로 62% 늘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5조7265억원으로 1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 기존점 리뉴얼 ▲그로서리와 비식품 매장 혁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내식 확대 등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SSG닷컴은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으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 영업손익은 258억원 개선했다. 연간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37% 증가한 3조9236억원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억원 증가한 48억원이다. 신세계TV쇼핑도 4분기 9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8% 증가한 23조8000억원으로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예상 매출을 5% 초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또한, 계획 달성을 위해 올해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투자 금액의 가장 큰 부분은 이마트 할인점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할애할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의 약 37% 규모인 2100억원을 할인점 리뉴얼 등에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