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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지난해 영업이익 81% 감소…4분기엔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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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찬기자 |  2021.02.17 17:43:09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1% 급감했다. 다만 4분기엔 백화점과 면세점 등 주요 부문이 회복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7660억원, 영업이익은 884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5.5%, 81.1% 감소한 수치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3403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24.2%, 46.9% 줄었다.

분기별로 보면 회복되는 추세다. 직전 분기인 2020년 3분기에 비해 매출은 10.4% 늘었고, 영업이익도 4배 늘었다.

백화점 및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돋보였다. 백화점의 4분기 매출은 4111억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4.4% 소폭 하락했지만, 직전 3분기 대비로는 13.0% 신장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617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 등 대형점포는 전년보다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특히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 고객 매출이 2019년 4분기보다 8.7% 증가했다.

신세계디에프의 4분기 매출은 4558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9월부터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된 점이 주효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과 해외패션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매출은 3835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센트럴시티와 까사미아도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과 신세계디에프 흑자 전환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며 “백화점 신규점 출점과 더불어 면세사업의 지속적인 실적 회복, 해외패션·화장품 중심의 견고한 SI 매출로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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