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16 11:31:35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박민식 예비후보(국민의힘)가 1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네 번째 공약으로 ‘야구도시 부산 재건’을 내세웠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구는 부산의 정신이고 혼이다”라고 강조하며 “야구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브랜드화시키며 이를 산업화로도 연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크게 4가지 비전과 목표를 전했다. 내용은 ▲부산-쿠바 간 야구 정기전 개최 ▲부산 프로야구 신축구장에 ‘BB Park’ 건립 ▲부산시장배 전국 야구 동호인 클럽 챔피언전 개최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정체성과 제 2구단 유치 장기적 과제로 검토다.
먼저 쿠바 간 야구 정기전을 열겠다고 밝힌 이유로 그는 과거 ‘미-중 수교’의 디딤돌이 됐던 ‘핑퐁 외교’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쿠바 간 외교관계로의 발전까지 이끌어 향후 한국-쿠바-북한 등의 교류전으로 확대, 한반도 평화 상징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그는 기존 시장들이 내걸었던 ‘돔구장 건립’ 공약을 폐기하고 제대로 된 신축 프로야구장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식 예비후보는 “사직 축구장, 북항, 서부산 일대 세 입지 가운데 용역과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위치를 결정하고 스포츠, 레저, 쇼핑, 놀이, 축제 등 복합문화특구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단의 정체성을 더 정확하게 함과 동시에 제 2구단을 ‘시민구단’으로 유치할지 등의 여부를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즉 롯데 자이언츠 구단 운영에 대해 시민의견을 적극 전하는 등 ‘롯데 야구에 대한 시민 목소리’를 확실히 전하며 ‘야구 도시 부산’을 확실히 만들겠다는 뜻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민식 예비후보는 후보들 가운데 처음으로 야구에 대한 공약을 내세웠다. 그 이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박 예비후보는 “아마 야구에 대한 전문성은 저만이 갖추고 있기에 그렇지 않나 싶다. 과거 저는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한 바도 있다”며 “부산시민이라는 자체가 자랑이었던 시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폭발하던 부산의 에너지가 소멸하고 있다. 부산의 잠재력과 매력을 살리는 역동성의 부활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 판단해 야구를 통한 부산의 역동성 부활을 내세운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