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16 10:26:32
부산시가 시역 내 관급공사 발주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발주되는 관급공사가 모두 2147건에 총공사비 2조 4539억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총 2674건에 2조 3358억원 수준과 비교했을 때 발주 건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발주 금액은 5.1% 성장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는 부산시 산하 사업소, 공사·공단, 중앙 공기업 등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공사가 늘어난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부산시 주관 발주공사가 1121건, 1조 479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중앙기관·공기업 193건, 7011억원 ▲시 산하 공기업 등 328건, 4916억원 ▲시교육청 505건, 2133억원 순으로 금액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 주요 공사로는 ▲분뇨처리시설 현대화사업 1139억원 ▲수영만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565억원 ▲하단분구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 779억원 ▲부산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공사 247억원 ▲천마산 복합전망대, 관광 모노레일 조성 120억원 ▲일광지구 국민임대주택 건립사업 1750억원 등이다.
집계된 발주계획은 공사명, 발주시기, 공사종류, 규모, 시행부서 등의 정보와 함께 책자로 제작해 이달 중 건설 관련 협회와 관계기관, 건설 대기업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책자에는 부산지역 전문 건설, 기계설비, 시설물 유지관리업종 가운데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액 상위 30% 우수업체 총 999개사 명단도 수록된다.
이병진 시장 권한대행은 “팬데믹 장기화와 건설 업역 폐지 등의 건설 환경 변화로 지역 건설사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늘어난 건설공사 일감을 조기 발주하고 상반기에 재정 집행을 신속히 추진해 시가 앞장서 위기 극복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건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지원시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