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충청권 4개 시·도 공동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전 세계 150여 개국 1만 5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주관 국제종합경기대회로, 도는 오는 3월까지 대전‧세종·충북과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설립을 완료하고, 향후 유치 절차에 공동 대응한다고 9일 밝혔다.
공동유치위원회는 총회, 이사회, 사무국 등 50여 명 규모이며 4개 시·도지사 추천 및 민간 채용 방식으로 구성한다.
우선 공동유치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계획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 심의‧투표 등 국내 후보지 확정을 위한 절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후보지로 확정되면 하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행사 유치 승인,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도는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7월 충청권 4개 시·도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12월에는 4개 시·도 공동 유치 동의안에 대한 의회 승인을 받아낸 바 있다.
또 공동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지난해 말 모두 완료해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값)이 1 이상임을 확인하는 등 사업성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 발전 효과가 큰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충청권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라며 “충청권 4개 시·도는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동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