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 1비트코인(BTC)은 전날보다 7.48% 오른 492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4800만원을 넘어선 뒤 재차 고점을 4900만원선까지 높여 신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가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공시한 직후 약 15%나 오른 것이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추가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줄 투자 정책 업데이트를 했다”며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트코인을 받고 자사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 옹호자로 유명하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란을 ‘#bitcoin’으로 변경한 뒤 “돌이켜보면 그것은 불가피했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