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며 계속되던 확산세가 어느 정도 잠잠해진 모양새를 띄고 있다. 금일 발생한 신규확진자 대다수는 기존 감염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자들로 파악됐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8일 오후 1시 40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지난 7일 오후 1명, 8일 오전까지 8명 발생해 누계 2896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2888번 환자는 앞서 발생한 중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인 2878번의 지인으로 최근 그와 만나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889번 환자는 부산항운노조 감천항지부 근무자인 2576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감천항발 확진자가 추가됐다.
2890번과 2891번 두 명의 환자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 안심노인요양시설에 입소자인 2866번 확진자가 치료차 입원했던 기장군 소재 병원에 함께 입원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892번 환자는 해당 기장군 소재 병원의 직원인 288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893번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장군 현대요양병원 직원인 275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입원환자다. 2894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부산항운노조 소속 노조원인 282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2895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격리 중인 부곡요양병원의 입원환자로 전날 정기 추적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96번 환자는 스스로 증상을 느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된 ‘깜깜이 환자’로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해운대 안심노인요양원에 입소한 2866번 환자가 치료차 입원했던 기장병원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병원 입원환자 2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병원 직원 가족 1명도 확진돼 현재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기장병원은 오늘부터 직원과 입원환자에서 확진자가 나온 6층 병동의 환자 23명, 직원 29명에 대해 동일집단격리를 시작하며 전체 직원과 입원환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부산지역에 현재 위중증 환자로 분류된 분은 14명으로 파악된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람은 접촉자 2288명, 해외입국자 3141명으로 총 5429명이 자가격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