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08 19:12:52
기술보증기금(기보)이 기술력과 사업성은 우수하나 납품 실적이 없는 스타트업 제품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구매 특례보증’을 8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례보증은 수요자인 공공기관의 스타트업 혁신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만일 문제 발생 시 기보가 계약금액을 대신 환불해주는 새로운 지원방안을 도입한 것이다.
먼저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납품능력 등을 기보의 평가시스템으로 평가하는 사전 심사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후 ‘기술보증 예정확인서’를 발급해 구매자인 공공기관이 납품 기업인 스타트업과의 계약체결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제공한다.
납품계약 후에는 제품의 납품 이후 하자, 계약 미이행 등 문제 발생 시 기보가 공공기관에 계약금 전액의 환불을 보증해 구매자인 공공기관이 적극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번 지원대상은 제품, 소프트웨어 등을 공공기관에 납품할 예정인 스타트업 전체다. 특히 기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잠재력 있는 비대면 제품, 서비스를 지닌 혁신벤처기업과 기술혁신선도형 스타트업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기보는 이번 특례보증 시행과 함께 공공구매 수요자인 공공기관의 적극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협업체계를 지속해서 갖춰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스타트업 가운데 우수기술 기업에 대해선 연구개발(R&D), 사업화 등에 필요한 자금을 타 정책자금과 연계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혁신 스타트업이 도약하기 위해선 제품,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 과제”라며 “기보는 이번 공공구매 특례보증을 통해 스타트업의 진입장벽을 제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