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05 10:47:03
부산시가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교통 불편 민원처리 절차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교통 불편 신고 접수창구를 ‘부산민원 120’으로 일원화하고 민원처리 조사 시 ‘비대면 진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통불편민원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전반적인 민원 처리 절차 개선에 돌입한다.
그간 시는 대중교통 이용 시 시민 불편 사항을 접수해 관계자 조사 후 처분을 내려 민원을 해결하는 방식을 고수했다. 그러나 민원 접수처가 다양해 접근이 까다롭고 방문 조사로 인한 운수종사자 간의 시간적 손실과 불편함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에 시는 민원 처리 절차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며 더 신속, 정확한 민원 처리로 ‘대시민 여객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교통 불편 신고 접수창구를 시청 홈페이지로 일원화한다. 신고인은 홈페이지 내 ‘부산민원 120’ 사이트로 접속해 교통 불편 신고를 접수하거나 120 콜센터 전화로 불편 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
또 민원 처리를 위한 조사 시 비대면 진술을 통한 신속한 처리도 이뤄질 전망이다. 그간 방문 진술로만 이뤄졌던 민원 조사는 앞으로 이메일, 전화, 문자, 팩스 등 비대면 진술 방법을 다양화하며 단 구체적 소명이 필요하다 판단될 경우 방문 진술도 병행한다.
이외에도 민원의 공정 처분을 위해 ‘부산시 교통불편민원위원회’도 새롭게 조직된다. 올해 첫 출범하는 이 위원회는 운수업체에 대한 단체 종사자를 제외한 교통 전문가, 시민단체 등 7인 내외로 구성돼 민원 심의 필요 사안에 대해 매달 위원회를 열어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