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진자가 나와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 기장 현대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부산항운노조 감천항지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으며 지역 내 N차 감염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다시금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일 오후 1시 30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지난 1일 오후 4명, 2일 오전까지 17명 발생해 누계 2795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2776번~2778번, 2792번 네 명의 환자는 최근 확진자가 나온 부산 기장 현대요양병원 내 환자들로 현대요양병원발 추가 확진자다. 또 2779번 환자는 서울 거주자로 지난달 31일 부산 출장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게 됐으며 정확한 감염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
2780번 환자는 서울 마포구 확진자와 최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2781번은 부산항운노조 감천항지부 소속 근무자의 가족인 2700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 동료로 감천항발 N차 감염자다.
2782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2472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 동료로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2783번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곡요양병원 종사자로 지표환자인 2542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중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84번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항운노조 감천항지부 소속 노조원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2786번 환자는 2467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88번~2791번 4명의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곡요양병원의 3층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로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2793번 환자는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입국한 자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2794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2520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2775번, 2795번 두 명의 환자는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들이다. 특히 이 중 2775번 환자를 통해 그의 가족인 2785번 환자와 직장 동료인 2787번 환자 두 명이 확진됐다.
부산시 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코호트격리 중인 기장 현대요양병원에서는 환자 225명과 직원 79명에 대한 정기추적 검사 결과 금일 4명의 환자가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는 직원 1명, 환자 5명이 나왔다. 또 부산항운노조 감천항지부에 대해선 오늘 직원 1명, 관련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지금까지 직원 27명과 가족 등 관련 접촉자 17명이 확진됐다”며 “현재 부산지역 내에 위중증 환자로 분류되는 분은 14명이다.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사람은 접촉자 2346명, 해외입국자 2923명 총 5269명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