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국민의힘 제공)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부산을 방문해 가덕신공항 현장을 둘러본 가운데 가덕신공항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부산시당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연 김종인 위원장은 “가덕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 효과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국민의힘은 가덕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공항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공항으로 육성하겠다. 국내 기술과 민간 자본이 대거 투입되는 환경을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 1일 성명을 내고 이달 열릴 임시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무사통과할 것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의 금일 발언에 적극 환영한다”며 “부울경 주민의 염원과 국가 균형발전이란 대의를 위해 이달 국회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반드시 통과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산시당은 이달 국회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고 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야당과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내 반발 등을 조속히 정리하고 이달 국회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해 주길 요청한다”고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