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2020년도 연간 증시관련대금 현황’ 조사 자료를 1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관련대금은 전년대비 10.5%(4903조원) 늘어난 5경 1626조원으로 확인됐다. 일평균으로는 207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시관련대금의 종류별 규모는 주식, 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이 4경 7216조원으로 대부분인 91.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예탁증권원리금 2844조원(5.5%), 집합투자증권대금 1079조원(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매결제대금의 구성은 장외 Repo 결제대금이 4경 1036조원을 기록하며 8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채권기관결제대금이 5022조원(10.6%), 장내채권결제대금이 603조원(1.3%), 주식기관결제대금 366조원(0.8%), 장내주식결제대금 189조원(0.4%) 순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장외 Repo 결제대금은 전년대비 10.6%(3922조원) 늘어났으며 채권관련결제대금도 전년대비 11.0%(557조원) 늘어났다. 또 주식관련결제대금인 주식기관결제대금과 장내주식결제대금도 전년대비 41.6%(163조원)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장외 Repo 결제대금이 늘어난 것은 단기자금시장인 콜시장을 은행 중심으로 운영하고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은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장외 Repo 거래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