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01 10:30:33
부산시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방침에 따라 시에서 현재 시행하는 ‘거리두기 2.0단계’ 조치를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특히 다가오는 설 연휴로 인해 감염 재확산의 위험도가 높은 만큼 방역 효과를 위해 정부 방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단 서민 경제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일주일 뒤 단계 조정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일부 보완되는 수칙으로는 기존 ‘영화관, 공연장의 경우 좌석 한 칸 띄우기’에서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로 수정했다. 또 실외 겨울 스포츠 시설의 경우 영업 제한시간이 해제된다.
아울러 ‘월 80시간 이상 과정을 운영하는 직업 훈련기관’은 식당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준수할 경우 음식 섭취가 가능하도록 해당 기관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단 설 연휴를 포함한 오는 14일까지 전국적인 ‘특별 방역조치’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5인 이상 모임 금지의 예외 사항은 ▲거주 공간이 동일한 가족 ▲아동, 노인, 장애인을 비롯한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 가능성이 있는 분이라 가족·친척이 모일 경우 등이다.
또 시는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정교 종교시설 외 기도원·수련원 등을 비롯한 사각지대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과 방역수칙 관리를 집중해 방역 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생존의 절벽에서 오랫동안 힘들게 버티는 많은 시민께 또 한 번 인내를 부탁드려 송구하다”며 “인내에 대한 성과가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