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부산시장 권한대행 겸직)이 29일 오후 취임한 가운데 별도 취임식 행사를 열지 않고 온라인으로 취임사를 전한 뒤 첫 업무에 돌입했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과거 부산시 재직 시절 ▲경부선 철로 지하화 등 사상 최대 국비 확보 ▲공공기관 경영혁신 추진 ▲시-의회-교육청-구·군 협력으로 고교 무상급식 도입 ▲재정사업 재구조화에 따른 재원 절감 등 재정 운영 실효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늘 취임한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시민방역추진단과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임시 선별검사소와 부산의료원,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가덕신공항, 북항 재개발 부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현장 방문으로 첫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오늘 행정부시장 취임과 함께 새로운 부산시장을 모실 때까지 권한대행이란 무거운 직책을 동시에 맡게 된다.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무를 맡아 두려움마저 들지만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것도 잘 안다”고 심정을 밝히며 “지역사회 방역체계를 빈틈없이 강력히 유지하며 이번 달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또 내달 예정된 가덕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대비한 후속 조치들도 완벽히 준비하기 위해 정부가 패스트트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우리 시가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가덕신공항이 2030 월드엑스포 유치, 북항 재개발 사업의 성공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부산의 미래 100년이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며 “오는 4월에 있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개입해서도 안 되며 선거에 휘둘려서도 안 된다. 어떤 경우에도 부산시정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 2만여 부산시 공직자가 똘똘 뭉쳐서 증명해 보이자”라고 격려를 전했다.
한편 이병진 행정부시장 겸 시장 권한대행은 부산동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문화관광부 한국방문기획단 파견근무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어 부산시 투자유치과 외자유치담당, 예산담당관, 대변인, 사회복지국장, 문화관광국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