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29 13:10:18
부산지역 주요 생활 지역 가운데 표본을 골라 소음 측정을 한 결과, 전체의 53% 이상이 소음 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 소음의 경우 도로 소음은 기준치보다 약간 초과했으며 철도 소음은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 소음측정망과 교통 소음측정망을 운영을 통해 부산 소음실태를 파악해 지난해 조사결과를 29일 발표하고 위와 같이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생활 소음 등 환경 소음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총 35개 지점에 환경 소음측정망을 운영한 결과, 41~72㏈(A)로 조사됐다. 특히 총 660건 가운데 350건이 소음 환경기준을 초과해 전체의 약 53.03%가 환경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 2019년에 측정된 46~68㏈(A)과 비슷한 수치다. 또 49~70㏈(A)을 기록한 서울과 46~73㏈(A)을 기록한 인천 등 국내 주요 도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자동차, 철도 등 교통 소음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교통 소음측정망을 도로 5곳, 철도 1곳에 운영했다. 그 결과 도로 소음은 주간 69~72㏈(A), 야간은 65~70㏈(A)로 관리기준을 초과했으나 철도 소음은 주간 58~64㏈(A), 야간 45~69㏈(A)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 소음에 대한 관리기준은 주간 68㏈(A) 이하, 야간 58㏈(A) 이하며 철도교통 소음에 대한 관리기준은 주간 70㏈(A) 이하, 야간 60㏈(A) 이하다.
부산시 정영란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 모두가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별 소음 실태를 계속해서 집중 관리하겠다”며 “이번 조사결과가 각종 소음 저감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