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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정치인으로 돌아간 추미애...다음 행보는 대권?

민주당 내부 "4월 재보선 시작으로 대권 레이스 시동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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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1.29 10:37:3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월 2일 취임 이후 약 1년 1개월, 그리고 작년 12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지 42일 만인 지난 27일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제 정가의 관심은 그의 다음 행보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취임식에서 “검찰개혁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됐다”고 밝힌 이후 임기 1년 내내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하면서 ‘검찰개혁’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과제를 완수하는데 매진했다.

그 결과 검찰개혁의 상징으로 꼽히며 무소불위의 검찰권을 감시·견제하고 형사사법제도의 공정성을 높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25년 만에 출범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일단락지어 수평적인 검경 관계를 정립했으며, 국가·자치·수사로 나뉜 새로운 경찰상을 수립하는 데도 기여했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검찰 고위간부급 인사를 둘러싼 의견청취 문제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딪치는 등 임기 내내 윤 총장과 극심한 갈등을 겪으며 정치권과 법조계의 비판을 한 몸에 받아야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며 지지자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7월에는 이른바 ‘채널A 사건’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려 하자 이를 중단하라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으며, 10월에는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 가족 의혹 사건 등에서 윤 총장을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다시 행사하는 등 윤 총장과 수차례 정면충돌했다.

특히 추 전 장관과 윤 총장과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검사징계위원회를 통해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끌어내면서 절정에 달했으나 법원이 직무집행 정지 효력중단을 결정하면서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했다.

결국 추 전 장관은 지난 1년간의 싸움 끝에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윤 총장은 자리를 지키며 대선주자 반열에까지 올랐다. 

 

두 사람의 갈등 속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뚝뚝 떨어지는 바람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추-윤 갈등’에서 추 전 장관이 판정패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검찰개혁의 선봉을 자처하며 공수처 출범 등 적지않은 성과를 내면서 강성 권리당원의 상당한 지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실제로 추 전 장관이 27일 공식 이임식을 마친 뒤, 전용 차량을 타고 정부과천청사를 떠나는 과정에서 청사 정문 주변 도로 노변에 늘어서 있던 지지자들을 발견하고는 차를 멈춰 5분여간 즉흥 연설을 하면서 감정이 북받치는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인으로 돌아간 추 전 장관이 여권의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관련 추 전 장관의 한 측근은 29일 오전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추미에 전 장관이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일단은 몸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이 필요로 한다면 마다하지 않는 분이고, 요청이 있다면 역할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도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추 전 장관이 친문(친문재인) 진영과 당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4월 재보선 때 선거 지원 등으로 몸풀기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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