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1.28 09:32:39
험지에서 고생하는 공무원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대접하는 '비대면 오찬 회식'은 이제 최종환 파주시장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지자체장 중 최초이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수요일 최종환 파주시장은 안전총괄과 직원 4명, 도로관리사업소 직원 4명과 함께 줌(ZOOM)을 통한 비대면 오찬 회식을 진행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들 공무원들은 지난 1월 6일과 7일 수도권에 기습적인 폭설이 내렸지만, 여느 지자체 보다 발빠른 대응으로 시민들이 큰 교통 혼잡을 겪지 않고 출퇴근 할 수 있도록 도운 직원들 중 일부다.
최종환 시장의 '줌을 활용한 비대면 오찬 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일 수요일에도 코로나19 방역으로 고생하고 있는 문산, 운정, 금촌 선별검사소 직원, 간호사들에게 비대면 점심 식사를 대접하면서 소통했다. 물론 도시락 비용은 최 시장이 냈는데, 지난 번엔 8000원짜리였지만 이번엔 9000원짜리다.
직원들 "어색했지만, 비싼 도시락 사주셔셔 감사했어요"
최 시장과 비대면으로 함께 식사했던 직원 중 한 명인 안전총괄과 성종호 주무관은 "줌으로 식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비싼 9000원짜리 도시락을 사주셔서 직원들이 맛있게 먹었다. 시장님께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시장님께서 우리 부서나 도로관리사업소의 직원들에게 지난 6일과 7일 폭설 당시 제설작업을 성공적으로 한 것과 관련해 칭찬해 주셔서 힘이 되는 점심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성공적인 제설작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6일과 7일 관련 부서 직원들이 대기하다가 신속하게 출동해 제설작업을 한 것이 주요한 요인이었다"며 "오늘도 눈이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서 우리 안전총괄과와 도로관리사업소 직원들이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내일 새벽이라도 눈이 오면, 즉시 제설작업을 진행해 시민들께서 안전하게 출근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도시락 배달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으로 소상공인 상생
최종환 파주시장은 “철저한 사전대비와 신속한 복구 작업을 통해 폭설과 한파 등 겨울철 재난으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한다”라고 당부하면서 “밤낮 없이 고생하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항상 기억할 것”이라며 따뜻하게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점심 도시락은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을 이용했다. 배달특급은 기존 배달앱 보다 1/10 가격에 해당하는 저렴한 배달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19로 특히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CNB= 경기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