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27 14:32:43
부산시의회 의장단이 27일 오후 2시경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의회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시정을 이끄는 책임자가 잇따라 사퇴하는 상황에 대해 리더십 공백 해결을 위한 ‘중단없는 시정’을 천명했다. 시정 공백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신상해 의장은 올해 중점 추진할 현안 과제 8대 과제를 발표하고 ‘미래사업 견인, 민생 현안 해결, 의회 청렴도 제고’를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시의회 8대 과제는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총력 지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자치경찰제 시행 선제 대응 ▲특별지자체 설치 등 동남권 메가시티 본격 추진 ▲초정~화명 광역도로 미개통구간 연결 협의 ▲공공의료 확대 위한 ‘보험자 병원’ 설립 추진 ▲시청 앞 행복주택 240호 이상 건립 추진 ▲2차 공공기관 이전 재점화 ▲건설 특혜, 위법성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위 운영이다.
먼저 시의회는 2021년 올해를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원년’으로 선언하고 시의회 차원의 유치지원추진단을 꾸려 총력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내달 열릴 임시국회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뒷받침하며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북항재개발 부지 내 55보급창 등 미군시설 이전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장기간 풀리지 않는 민생현안 해결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초정~화명 광역도로의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경남도지사, 경남도의회 의장, 김해시의회 의장을 만나 총사업비 조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광역도로는 지난 2012년 10월 안막IC에서 화명까지 부산 내 구간을 우선 개통했으나 8년 넘게 초정IC~안막IC 2.05㎞ 구간이 개통되지 못하고 방치된 상태다.
시의회 청렴도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각오다. 시의회는 최근 불거진 과거 의회의 ‘건설 특혜’ 관련 위법성 의혹에 대해 조사특별위를 꾸려 진상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신상해 의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핵심 책임자들이 잇따라 사퇴하며 시정 공백에 대한 시민 불안이 큰 상태다. 시의회가 나서 시정의 중심을 잡고 부산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해 시민 불안을 해소해 드리는 것이 도리라 판단했다”며 “지금 부산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과거로 후퇴할 것이냐란 갈림기에 서 있으며 올해는 부산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회생, 미래비전 사업의 조기 완성 등에 시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올해 반드시 부산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