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6일 서울 동북권에 야구 돔구장을 짓겠다고 공약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3의 야구장 후보지로는 1호선 도봉역과 7호선 수락산 사이에 있는 성균관대 도봉선수촌 부지 등 매력적인 곳이 많다”며 “동북권이 발전하려면 주택만 지을 게 아니라 문화 인프라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인구 34%가 동북권에 있는데, 이쪽 시민들은 축구나 야구를 보려 해도 강 건너 먼 길을 돌아다녀야 한다”며 중계동 주민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서울을 돌다 반들반들 빛나는 LG트윈스 점퍼를 입은 시민과 만났다”며 “야구를 보려면 버스와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 1시간 20분이 걸린다더라”고 했다.
또 잠실구장을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같이 쓰고 있다며 “뉴욕 양키스와 메츠가 각자 경기장을 가진 것처럼, 서울도 세 곳의 야구장에서 주인공은 누구인지 겨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 홈구장인 서울 고척돔을 두고 “짓기 전에는 환경·교통 등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서부권 시민에게 좋은 여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