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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호남 민심 잡기 나선 대권 잠룡들...누가 텃밭에서 웃을까

이낙연 ‘호남미래발전포럼’ vs 이재명 ‘희망사다리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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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1.26 10:08:55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잠룡들이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지지조직 세력화를 통한 민심잡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세균 국무총리 등 여권 잠룡들은 선거 캠프의 사전 단계로 해석되는 포럼을 공식 발족하는가하면, 호남을 직접 방문해 지역민들과의 대면 접촉을 강화하는 등 대권 가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소통부재’라는 시선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호남지역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대폭 늘려가면서 김동찬 광주시의원을 준비위원장으로 설전에 모임을 조직화한 ‘호남미래발전포럼’ 발족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를 방문한데 이어 설 명절 이전에 다시 전남을 찾아 텃밭 다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대권 지지율 조사에서 1위로 올라선 이 지사는 이춘문 전 광주시의원을 준비위원장으로 호남지역 각계 인사 200여명으로 구성된 ‘희망사다리 포럼’이라는 모임을 26일 공식 발족한 뒤, 29일 광주시가 주최하는 인공지능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당내 호남지역 의원들의 이 지사 지지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 광산을이 지역구인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자 광주 동구남구을이 지역구인 같은 당 이병훈 의원을 비롯해 해남완도진도가 지역구인 윤재갑 의원은 이 대표를 지지하며 맞불을 놓는 등 줄서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해 11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민주 영령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기존의 ‘국민시대’ 조직을 십분 활용하면서 여기에다 자발적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우정 통일포럼’, ‘우정 평화포럼’ 등 적게는 몇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 단위의 전국적인 포럼을 조직하는 등 세를 불리고 있다. 

최근 대권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김두관 의원은 5년 전에 창립해 회원이 3000여명에 이르는 ‘민부포럼’을 적극 활용해 호남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흐름과 관련해 호남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26일 오전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을 불과 1년여 앞둔 시점이라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호남 민심을 선점하려는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호남지역 민주당 의원들도 후보자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대권을 향한 민주당 경선은 오는 8월~9월에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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