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25 10:09:40
부산시가 당초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일주일 남은 오늘(25일)부터 31일까지 2.0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오후 1시 30분경 유튜브 등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위와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부산시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은 “부산은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있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1.08에서 0.48로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감염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며 “이에 시 생활방역위원회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과 협의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늘부터는 모임과 행사의 인원 제한이 기존 50명 미만에서 100명 미만으로 확대된다. 또 결혼식, 장례식, 기념식 등에도 적용돼 인원 제한이 100명 미만으로 완화한다.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 인원 제한을 16㎡당 1명에서 8㎡당 1명으로 완화하며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의 경우 인원 제한이 8㎡당 1명에서 4㎡당 1명으로 완화한다.
또 학원, 교습소,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일반관리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이 해제된다. 목욕장업의 경우 사우나, 한증막 등 발한실 운영이 허용된다.
이와 함께 프로스포츠 경기는 10% 이내로 관중 입장이 허용되며 종교시설 내 정규예배·미사·법회 등 종교 활동의 경우 좌석 수의 20%까지 참여가 허용된다.
단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특별 방역조치’ 사항은 그대로 유지된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장기간 영업 제한의 고통을 견뎌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의 희생 덕에 코로나19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최근 가족, 직장 동료 간 소규모 감염이 끊이지 않는 만큼 일상 속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정부의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에 따라 오는 31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