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집단감염이 대거 발생했던 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금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며 급박한 상황은 지나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 가족 간 감염 등으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1시 30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지난 18일 오후 3명, 19일 오전까지 8명 발생해 누계 2444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2439번 환자는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자로 코로나19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2435번 환자는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도행전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교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분류됐다.
또 2437번, 2441번, 2442번 세 명의 환자는 앞서 감염된 242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423번 확진자의 경우 스스로 의심증상을 느껴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깜깜이 환자’다.
2438번 환자 또한 가족 간 감염자로 2045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2443번, 2444번 환자 역시 가족 간 감염자로 242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외에도 2434번, 2436번, 2440번 총 세 명의 환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조사 중인 ‘깜깜이 환자’다.
한편 지난 하반기부터 부산에서 심각한 집단감염 피해를 입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들에서는 금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시 방역당국은 전했다.
다만 소규모 교회인 사도행전교회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현재까지 방문자 20명, 관련 접촉자 13명 총 33명이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감염 양상을 보면 부산 전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며 감염원을 모르는 사례의 비중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확진자가 발생하면 가족 구성원 전체로 전염되고 있는 양상이다. 접촉 감염경로 가운데 집단시설 내에서의 감염사례는 줄어들고 가족 간 감염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안병선 국장은 “이에 가족 중 면역이 약한 분이 계실 경우 가족의 건강을 위해 가족 중 사회활동이 많은 분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으면 좋겠다”며 “특히 임시 선별검사소를 이용하면 무료로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적극 검사를 받으시길 권한다”고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