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19 09:49:43
부산시는 지난해 엄궁과 반여 두 곳의 공영도매시장 연간 거래실적이 1조원을 넘어선 1조 145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장별 실적은 엄궁농산물도매시장이 5235억원에 36만 5052톤,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은 4909억원에 25만 8080톤으로 집계됐다.
두 공영농산물도매시장은 앞서 엄궁은 1993년, 반여는 2000년에 개장해 시민의 청과류 수요량의 80% 이상을 공급하며 부산지역 농산물 유통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화훼류와 청과물을 모두 합산한 거래실적이 1조원을 넘어섰으나 청과물의 거래실적만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거래 물량은 두 시장 모두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되려 증가해 1조원을 초과 달성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 농축산유통과는 지난해 농산물 가격 상승과 소비자 기호 변화에 따른 샤인머스캣 등 고급 과일의 선호도가 올라간 것이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두 곳의 도매시장이 개장 후 20년이 넘은 노후시설로 주차장 부족 등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를 개선해 시민에 쾌적한 이용환경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오는 2026년 이전 개장을 목적으로 현대화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