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1.17 13:14:43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1월부터 관내 국가보훈대상자 4500여 명에게 보훈명예수당을 월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작년 12월 21일 관련조례 개정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시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의정부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관내 등록된 5600여 명의 국가보훈대상자와 9개 보훈단체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조례에 따라 혜택을 받는 국가보훈대상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특수임무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5·18민주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시민"이라며 "2010년 참전유공자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는 만 65세 이상 모든 국가보훈대상자에게 매월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시는 앞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개선하고 복지향상을 위해 내실 있고 지속가능한 보훈사업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의정부시가 국가보훈 대상자 및 보훈단체 예우 및 지원을 위해 하고 있는 사업들은 무엇인지 정리했다.
국가유공자 2500여 명 자택에 명패 달아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위해 매년 3·1절과 광복절에 위문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의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차상위계층 이하) 국가유공자를 위한 국가유공자 생활보조수당을 매월 10만 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6월 25일을 전후해 참전유공자에게 참전명예수당 24만 원을 지급하고, 국가보훈대상자가 사망할 경우 유족의 신청을 통해 사망위로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와 함께 실시하는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유공자를 예우하는 범국민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2019년부터 실시해, 2차 연도인 2020년까지 관내 독립유공자, 상이군경자,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등 유공자 2500여 명의 자택에 명패를 전달했다.
관내 등록 보훈단체는 광복회의정부지회 등 9개 단체로 의정부시는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전적지 순례 및 안보견학, 단체 운영비 및 사업비 보조, 호국보훈의 달 위문금 지급, 보훈회관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보훈단체협의회 간담회를 통해 현안사항 및 단체별 건의사항 논의 등 보훈정책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현충탑 등 보훈시설 유지관리는 보훈단체서 진행"
의정부시는 보훈회관을 신축해 의정부시 보훈회관 설치 운영 조례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시비 18억 원 등 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9년 3월 8일 개관했다.
보훈회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1천315㎡인 단독 건물로, 보훈단체 사무실과 목욕시설, 강당,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광복회의정부시지회를 비롯한 8개 단체가 입주해 있다.
의정부시는 현충시설을 의정부시와 각 보훈단체가 유지 및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보훈단체가 유지/관리하는 관내 현충시설은 현충탑·김풍익중령전적비·무공수훈자의 탑(자일동)·3·1운동 기념비·애향공적비·무공수훈자공적비·6.25참전유공자기념비·안중근의사 동상(의정부동)·월남전 참전기념비(호원동) 등이 있다.
매년 보훈행사 개최로 유공자 명예와 공훈 기려
의정부시는 보훈행사를 개최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명예와 공훈을 기리고, 애국정신과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1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현충탑 신년참배를 시작으로 3·1운동 기념식, 안중근 의사 추모식, 현충일 추념식, 광복절 경축식 등 국경일 및 기념일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히 각 보훈행사는 현충탑, 3·1운동 기념비, 안중근 동상 등 관내 현충시설에서 진행해 그 의미를 더하고 시민의 참여를 높이며 보훈 정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