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1.17 13:14:17
고양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5일 제8대 고양시의회의 지난 1년간 의정활동에 대한 열정/창조/소신 등을 평가하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부정적이고 발전할 부면이 많은 것으로 평가돼, 남은 기간 고양시의회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서베이는 노조가 2020년 12월 9일부터 18이까지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새올 홈페이지를 통해 평가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칭찬 일색인 연말 평가와 달리 공무원들의 솔직하고 건설적인 평가여서 의미있다. 현재 고양시 공무원노조는 2900명 공무원 중 800여 명이다.
성실/열정 의정활동 '그렇지 않다' 52%
개혁/소신 의정활동 '그렇지 않다' 68%
공무원노조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실/열정적 의정활동' 부문에서는 '보통이다' 32%, '전혀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은 편이다'가 52%를 차지했다.
또한 '시정업무 파악 및 창조적 대안제시' 부문에서도 '보통이다' 25%,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은 편이다'가 67%여서 부정적 평가가 월등히 많았다.
'지역발전/서민생활안정/지방자치실현 등 위한 개혁적/소신 의정활동' 부문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은 편이다'가 68%를 차지했다.
'개인적 청탁 및 업무 부탁이나 압박 경험'과 관련해서는 31%가 있다, 69%가 '없다'라고 답했고, '공무원 등 인격존중' 부문에서는 매우 그렇다는 1%인 반면, '전혀그렇지 않다/그렇지 않은 편이다'가 60%여서 공무원들을 대하는 시의원들의 태도에 개선할 점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구 행사 위주 참여 및 선심성 사업 비중' 관련에서도 '그런 편이다'가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양시 실정 및 행정 관련 法 공부 많이 하길"
이번 공무원 노조의 평가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는 점은 그 이유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초선 의원들이 많았던 이번 8대 고양시의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되는 부면도 있지만, 성실/열정적 의정활동 부문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52%라는 점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노조의 '고양시의회에 바라는 점' 발표는 시의원들에겐 아프지만 곱씹어 볼 가치가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의견들 중에는 '본인 지역구에 편중되지 않는 의정활동, 본인의 권력을 이용하지 말아 달라', '공무원 등 타인의 인격존중과 직원들과에 대한 인격적 예의를 갖춰 달라' 등이 있었으며, '고양시 실정, 행정, 관련 법 등 공부를 많이 하길 바란다'는 의견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노조, 베스트 시의원상에 김해련, 이홍규, 정봉식, 윤용석 선정
한편 고양시통합공무원노조는 15일 의장실에서 '베스트 시의원상' 시상도 진행했는데, 의정활동 열정상에 민주당 김해련 시의원(자 선거구), 시정발전을 위한 창조적 정책대안 제시하는 기획상에는 국민의힘 이홍규 부의장(자 선거구)와 민주당 정봉식 시의원(마 선거구)가 수상했다. 바람직한 시의원 품격상에는 민주당 윤용석 시의원이 선정됐다.
(CNB=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